![[출처= SK스퀘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626_690952_024.jpg)
SK스퀘어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66억 원, 영업이익 1조4011억 원, 순이익 1조447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약 2배 끌어올렸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8094억 원, 영업이익 3조534억 원, 순이익 3조5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수준 성장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와 함께 O/I(운영개선) 중심 경영으로 ICT 포트폴리오의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주요 포트폴리오의 상반기 합산 영업손실은 4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개선됐다.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EBITDA 흑자(8억 원)를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줄었으며,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 매출이 40% 증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AI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집중하기 위해 서울공항리무진, 굿서비스, 우티(UT) 지분, 캐롯손해보험 주식을 매각했다.
11번가는 ‘마트’ 등 수익성 높은 카테고리에 집중하며 상반기 영업손실을 –199억 원으로 축소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MD 사업 호조로 상반기 1억 원 흑자를 기록, 전년 동기 –27억 원에서 전환했다. 인크로스는 광고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3배 늘렸고, 원스토어는 로크미디어 등 자회사 매각으로 손익이 개선되며 영업손실을 –66억 원으로 줄였다.
SK스퀘어는 올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웨이브는 티빙(TVING)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공동투자 유치와 신규 이사진 선임을 마쳤고, 양자보안 기업 IDQ 지분과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 지분을 교환해 투자성과를 냈다.
6월 말 기준 SK스퀘어 본체의 현금성자산은 1조1,753억 원으로, AI·반도체 분야 신규 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AI 칩·인프라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며, SK하이닉스·신한금융그룹·LIG넥스원과 함께 미국·일본 AI·반도체 기업 6곳에 이미 공동 투자했다.
주가 역시 올해 들어 상승세다. 13일 종가 14만4600원은 연초 대비 84% 오른 수치로,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핵심 지표 개선에 기여했다. SK스퀘어는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며, 출범 이후 지금까지 누적 6100억 원어치를 소각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O/I 중심 경영으로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며 “AI·반도체 중심 신규 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