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이 AI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법인을 설립하고 아람코 데이터센터 내 제품 공급과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등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낸다. [출처=리벨리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035_691426_2455.jpg)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현지 단독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사우디에 단독 법인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법인 설립은 지난해 7월 사우디 아람코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털)인 와에드 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이후 이어진 전략적 결정이다. 리벨리온은 아람코와 AI반도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내 제품 공급과 실증(PoC)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높은 성능과 호환성을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리벨리온은 사우디 현지 주요 통신사 및 중소 ICT 기업과 파트너십을 논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한 마벨(Marvell)과 손잡고 중동 시장을 겨냥한 커스텀 AI 인프라 사업에도 착수했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는 데이터 주권 확보와 자국어 AI 모델 구축을 위한 '소버린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비교적 저렴한 에너지와 정부 주도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이 맞물린 사우디 시장의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면 소통과 긴밀한 관계를 중시하는 현지 비즈니스 문화에 맞춰 법인을 설립, 진행 중인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지속적인 매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법인 설립은 급성장하는 소버린 AI 수요에 대응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는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