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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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투자회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환경자회사 3곳을 매각하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일 KKR과 리뉴어스, 리뉴원, 리뉴에너지충북 등 환경 계열사 3곳의 지분 100%를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약 1조7800억원이다. 리뉴어스와 리뉴에너지충북은 잔여 지분 확보 절차를 거쳐 일괄 매각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반도체·AI 데이터센터 등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첨단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부터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전략에 따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왔다.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기업도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다. 이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약 3500억원이며, 이미 편입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매출은 1조6800억원에 달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사업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반도체·AI 등 첨단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KR 측도 “이번 거래는 SK와 KKR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향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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