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스마트폰의 보이스피싱 의심, 경고 화면 이미지. [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303_691718_1626.png)
삼성전자가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의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보안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하며 사용자 보호를 대폭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전화 앱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와 통화 시, AI가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탐지하고 사용자에게 2단계에 걸쳐 경고 알림을 보낸다.
통화 내용에서 의심 정황이 포착되면 1단계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이라는 노란색 알림이 소리·진동과 함께 표시되고,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2단계로 '경고: 보이스피싱 감지됨'이라는 강력한 빨간색 알림이 여러 차례 울려 사용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가 감지되는 모습. [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303_691719_1714.gif)
이 기술은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제공받은 약 3만 건의 실제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AI가 학습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으로,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에 최초 적용됐으며, 향후 One UI 8 이상 모델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메시지 보안 기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올해 3월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적용된 AI 기반 스팸 차단 기능인 '인텔리전스로 차단'은 월평균 500만 건의 신고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악성 메시지를 자동으로 필터링한다. 이 기능은 도입 이후 올해 7월까지 1억 건 이상의 악성 스팸 메시지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정식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 기술을 강화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