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가 광화문 D타워 22층에 입주해 있다는 홈플러스 측의 현수막. [출처= 김남희 EBN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333_691756_2650.jpg)
홈플러스가 최근 점포 15개 폐점을 추진하면서 정치권에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제시했고 사모펀드 규제법까지 발의했다.
앞서 19일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8차 원내대책회의에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전체의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국회의 역할도 제시했다. 허 수석부대표는 “대형마트 하나가 문을 닫으면 지역 일자리가 사라지고 수만 명의 삶이 위협받게 되지만 국회 차원 진상규명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피해자 보호 대책은 물론 투기자본 횡포가 반복되는 현실을 국회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의한 MBK 사모펀드 규제법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포함한다. 정보공개 강화와 국민연금 투자 규제, 이해상충 방지, 차입매수(LBO) 규제 등을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여야 의원 10여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한편 홈플러스의 최대 담보권자인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 청산 절차와 관련해 9월 말 전후로 인수합병(M&A)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3일 기업설명회에서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CRO는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PwC)이 인수자 물색을 진행 중"이라며 "담보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 확보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대응하겠다"고 자신했다.
지난달 15일 매각한 홈플러스 신내점의 경우 이미 회수 가능한 신탁 담보였기 때문에 회생 계획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리츠금융은 이를 통해 515억원을 상환해 대출 잔액이 1조652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