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5'에서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부문장이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출처=셀트리온]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5'에서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부문장이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출처=셀트리온]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신약 기업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셀트리온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5’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약 개발 성과와 중장기 전략, 비전을 투자 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 주제는 ADC로 ▷신약 개발 전략 ▷바이오베터 ADC 개발 현황 ▷차세대 캄토테신(중국 남부 자생 희수나무에서 추출한 성분) 계열 페이로드(세포독성물질) ‘PBX-7016’ 등 6개 세션 발표와 좌담회가 진행됐다.

권기성 연구개발부문장은 “20여년간 축적한 항체 연구·생산 역량을 토대로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확장하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유망 기술도 적극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영 신약연구본부장은 ‘CT-P70’, ‘CT-P71’, ‘CT-P73’ 등 주요 ADC 파이프라인 임상 현황을 소개하며 “적응증, 환자 규모, 미충족 의료 수요 측면에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이중표적 ADC와 듀얼 페이로드 ADC 등 차세대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현대차증권 여노래 책임매니저는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 방향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투자자 관점에서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설명도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행사에는 프로파운드바이오 태한 박사,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 Wuxi XDC 지미리 대표, 연세세브란스 조병철 폐암센터장 등이 연사로 참여해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와 임상 경험을 나눴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항체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항암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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