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승무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출처=이스타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768_692277_05.jpg)
이스타항공이 부산을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노선의 수요 확대도 전망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서울과 부산 거점 객실승무원을 동시에 모집한다. 부산 거점 객실 승무원 채용은 처음으로 노선 및 운항편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부산발 노선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는 비교적 경쟁이 덜한 시장 구조 때문이다. 인천공항에 비해 부산 김해공항은 공급과잉이 덜해 신규 노선 취항 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 여기에 항공기 등록 시 세금 감면 등의 부산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해공항의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점도 선제적으로 운항 확대에 나선 배경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2023년 3월 항공기 3대로 재운항을 시작한 이후 공급난 속에서도 적극적인 기재 도입을 추진해왔다. 불과 2년 반 만에 기단 규모를 15대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말까지 5대를 추가 도입해 총 2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급 능력을 높이고 노선 확대에 따른 수요 대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외형 회복에 집중해 온 이스타항공은 최근 부산발 노선 확대하고 있다. 오는 10월 26일부터 부산-오사카,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2왕복, 부산-삿포로 노선을 매일 1왕복 운항한다. 이로써 부산 출발 노선은 동계 기간 기준으로 총 10개 노선으로 운항 노선의 약 30%를 차지하게 됐다.
중국 노선도 이스타항공의 실적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관광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상하이, 청주-연길, 부산-연길, 제주-상하이, 청주-장가계, 인천-정저우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 중 인천-상하이 노선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이스타항공이 유일하게 운항하고 있으며, 청주-장가계 노선 또한 국적 항공사 중 이스타항공만이 운영 중이다.
실제 중국 여행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 등 인기 중국 노선의 경우 평균 예약률이 약 80% 이상까지 확대됐다. 한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인바운드 수요 증가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항공권 판매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발 노선 확대와 중국 노선 수요 확대 전망에 올해 이스타항공의 실적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실제 이스타항공의 재무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577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은 올해 37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업계는 이스타항공의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가 맞물려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과 탄력적인 노선 운영, 판매 네트워크 확대, 영업 프로모션 강화 등이 운항 재개 이후 단기간 내 성장 배경이 됐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5대의 항공기 도입이 예정된 만큼 노선 확장과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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