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아센디스파마의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요비패스'.[출처=코오롱제약]](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789_692307_5838.jpg)
코오롱제약이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요비패스(Yorvipath)’를 국내 독점 판매한다. 코오롱제약은 덴마크 아센디스파마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요비패스는 2023년 유럽,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올해 호주에서 연이어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로, 국내 환자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혁신 신약으로 평가된다.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부갑상선호르몬(PTH) 부족으로 체내 칼슘·인의 균형이 깨지는 희귀질환이다. 환자들은 손발 저림, 근육 경련, 극심한 피로 등을 겪으며 장기적으로 신장과 뼈 건강까지 위협받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칼슘제와 활성비타민D를 하루 수십 정 복용하는 방식에 의존해왔지만, 증상 조절 한계와 신장 부담, 삶의 질 저하가 문제로 지적돼왔다.
요비패스는 체내에서 서서히 PTH를 방출해 24시간 동안 자연스러운 호르몬 작용을 재현한다. 단순한 칼슘 수치 조절을 넘어 질환의 근본 원인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복용 부담이 줄고 증상 관리와 삶의 질 개선이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FDA 승인 직후 공급이 시작돼 현재 3000명 이상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유럽과 호주에서도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성과는 국내 도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오롱제약은 전문의약품 유통 인프라와 경험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국내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신속한 허가와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치료제를 국내 환자들에게 제공해 희귀질환 치료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요비패스가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