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 [출처= NVIDIA]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출처= NVIDIA]

엔비디아(NVIDIA)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27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이 467억4000만 달러(한화 약 65조원), 주당순이익(EPS)이 1.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257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0% 늘었다.

엔비디아는 "전년 대비 및 강력한 성장은 대형 언어 모델과 추천 엔진, 그리고 생성형 및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가속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블랙웰 아키텍처 생산이 전분기 대비 17% 성장했다"며 "여기엔 최신 아키텍처인 블렉웰 울트라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호퍼 HGX 시스템과 달리 올해 블랙웰 매출이 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시스템으로 구성된 데 따른 영향"이라며 "총이익률 개선은 전분기 H20 초과 재고와 구매 의무에 따른 45억 달러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97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과 2억4400만 달러의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총 100억 달러를 환원할 방침이다. 이사회는 만기 제한 없이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600억 달러 확대하는 안을 승인했다.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인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하락학 주당 175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해외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가 컨센서스 전망치를 초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가 일부 하방 테스트를 하는 것"이라며 "단기적 변동성을 넘어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주식의 기준점이자 이 테마에 투자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분석가는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인해 AI 거품론을 잠재울 것"이라며 "탄탄한 AI 반도체 수요를 확인함에 따라 AI 투자를 동력으로 하는 관련 테마가 당분간 증시 상승세를 주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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