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G생활건강]
[출처=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자회사 해태htb 매각 등을 포함한 음료 사업 부문 경영효율화에 착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해태htb(옛 해태음료) 매각을 포함한 음료 사업 부문 등의 전반적인 사업 효율화 작업을 맡겼다.

해태htb는 2010년 LG생활건강이 아사히맥주 등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하며 편입됐다. 2016년 사명을 변경한 이후 썬키스트, 코코팜, 갈아만든배 등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원가 부담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74%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매각 거래 규모를 약 25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음료 사업 전체는 지난해 매출 1조8244억원, 영업이익 1681억원을 기록했으며 여기에는 코카콜라 사업도 포함돼 있다. 다만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 코카콜라 매각 방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이 코로나19 이후 중국 시장 부진과 글로벌 K뷰티 트렌드 선점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 재편과 더불어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잠재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매각뿐 아니라 구조 개편, 유통 정비 등 다각도로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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