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G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6327_692929_3932.jpg)
㈜LG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첫 중간배당을 동시에 추진한다.
LG는 28일 공시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가운데 302만 9580주를 내달 4일 소각한다고 밝혔다.
소각 금액은 주당 평균 취득단가 약 8만 2520원 기준, 약 25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발행 보통주의 1.93% 규모다. 앞서 LG는 지난 4월에도 LX홀딩스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단주 6만여 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당순이익(EPS)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LG는 남아 있는 자기주식 302만 9581주도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는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000원을 배당하며, 총액은 약 1542억 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9월 12일, 지급일은 9월 26일이다. LG는 지난해부터 배당성향 상향, 중간배당 도입 등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이행 중이다. 실제 올해 초에도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통주 3100원, 우선주 3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배당성향 76%를 기록했다.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자회사 지분 확대도 병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LG전자와 LG화학 주식 총 5000억 원어치를 매입해 지분율을 각각 31.76%, 31.52%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배당 수익을 늘려 다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조치다.
LG는 장기적으로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8~10%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ABC 분야에 집중 투자해 그룹의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