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찾아 카카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AI 고속도로 협약식 및 간담회’를 열고 첨단 GPU 확보와 AI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AI 고속도로 구축’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앞서 NIPA와 카카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첨단 GPU 구축 및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IPA는 올해 1차 추경(1조4600억 원)을 통해 GPU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며, 10월까지 ‘GPU 통합지원 플랫폼’을 마련하고 12월부터 산학연 기관에 GPU를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하며 △빗물 재활용 △태양광 설비 도입 △대학과의 협력 △지역 주민 개방 사례를 공유했다. 업계는 AI 고속도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국내 인프라 투자 확대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지역과의 상생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배경훈 장관은 GPU 확보와 관련해 “올해 1차 추경으로 1만3000장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슈퍼컴 6호기를 포함해 9천 장을 추가 확보하겠다”며 “2026년까지 5만 장 이상을 조기 확보해 연구자와 기업이 적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지원과 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실무협의체를 상시 운영하고 장관 주도로 이행 상황을 정기 점검해 AI 인프라 확충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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