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자동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6636_693292_4031.jpg)
현대차의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신형 넥쏘)가 흥행조짐을 보이면서 연간 판매 1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형 넥쏘의 계약 대수는 6767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디 올 뉴 넥쏘' 판매를 본격화 했다. 지난 2018년 3월 첫 출시 이후 7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현대차의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차세대 승용 수소전기차다.
이는 넥쏘 1세대 모델이 2018년 출시된 뒤 같은 기간 기록했던 계약 대수(1천500대)의 4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넥쏘는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단단하고 세련된 미래지향적 스타일 △최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최고 모터 출력 150kW 기반의 고효율 동력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넥쏘는 기존에 운영하던 단일 트림을 3개 트림으로 확대 운영하며, 판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원~1500만원 가량을 모두 지원받을 경우 시작가격 기준 약 3894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넥쏘의 첫 달 계약은 1311대로 출발한 이후 7월에는 631대로 주춤했지만 이달 4825대로 반등에 성공하며 큰 폭 증가했다.
신형 넥쏘는 7월 한 달간 1001대가 판매됐는데 넥쏘가 월 1천대 넘게 판매된 것은 2022년 11월(1096대)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연간 1만대 판매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1726대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회의 등에 신형 넥쏘 32대를 공식 의전 차량으로 지원키로 하면서 향후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소전기차가 주요 국제행사에서 의전차량으로 활용된 첫 사례로, 신형 넥쏘의 상품성을 알리고 친환경 차량 비전을 공유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27년간 이어온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도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2000년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파워(UTC Power)와 6개월 간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다. 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를 설립하며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에도 미래 세대를 위한 수소전기차 개발을 지속하며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ix Fuel Cell’ 수소전기차를 선보였으며, 그로부터 5년 뒤인 2018년에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2019년 미국 10대 엔진상, 2018년 CES 에디터 초이스, 2018년 CES 아시아 기술혁신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전동화의 양대 축인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승용 수소전기차 분야 누적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