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6973_693684_251.jpg)
올해 2분기 국내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자산운용업계의 당기순이익은 8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92.5%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47.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73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2.4%,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했다.
전체 493개 자산운용사 중 299개사(60.6%)가 흑자를 냈고, 194개사(39.4%)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비율은 전 분기보다 14.9%p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운용자산 확대와 증권투자 수익 증가를 꼽았다. 실제로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를 합한 전체 운용자산은 1799조4000억 원으로, 지난 3월 말 대비 4% 증가했다.
이 중 펀드수탁고는 1168조7000억원으로 5.6% 늘었다. 특히 공모펀드 수탁고는 9.1% 증가한 490조8000억원, 사모펀드는 3.2% 증가한 67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30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또한, 2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은 1조20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했으며, 증권투자손익은 2833억원으로 무려 287.2%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4.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지수 상승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자본시장으로 자금을 유입시킨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향후 실적 흐름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 자금 흐름과 자산운용사의 재무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