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자산운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270_699795_582.png)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가이드북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하는 자산운용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실전형 포트폴리오와 인컴(Income) 중심 전략을 담은 투자 안내서로 투자자 접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인컴형 ETF 투자자를 위한 ‘RISE 인컴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북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인컴형 ETF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가이드북은 인컴 자산을 △배당(Stock Dividend) △이자(Fixed Income) △옵션 프리미엄(Covered Call) △임대수익(REITs)·이용료(Infra) 등 네 가지로 구분해, 각 자산의 구조와 현금흐름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위험 성향에 맞는 인컴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 ETF’,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ETF’ 등이 소개됐다. KB자산운용은 커버드콜, 리츠, 채권 등 다양한 인컴 전략을 조합하면 ‘제2의 월급’처럼 꾸준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인컴 투자는 단기 시세차익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다”며 “주식 배당, 채권 이자, 옵션 프리미엄, 임대료 등 다양한 인컴 자산을 활용해 ‘제2의 월급’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투자신탁운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270_699796_5825.png)
한국투자신탁운용도 같은 날 ‘ACE ETF 연금투자 가이드북’ 개정판을 공개하며 연금 투자자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번 개정판은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 투자백서’의 최신 데이터를 반영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431조7000억원에 달하고, 이 중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17.5%로 확대되면서 ETF를 활용한 연금 운용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이 배경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들이 실제로 참고할 수 있는 실전형 포트폴리오 7종을 중심으로 개정판을 구성했다. 투자목표별로는 △2개 ETF로 구성된 초보자용 포트폴리오 △핵심-위성 전략 포트폴리오 △월 2회 분배금 포트폴리오 △올웨더(All-Weather) 포트폴리오 등이 포함됐다. 또한 연령대별로 2030세대, 4050세대, 은퇴 준비기별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세대별 자산관리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4050세대의 경우 투자성향에 따라 ACE 미국나스닥100 ETF(40%),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25%), ACE 머니마켓액티브 ETF(10%),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20%), ACE KRX금현물 ETF(5%) 등으로 구성된 균형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퇴직연금 시장의 패러다임이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실전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가이드북을 개편했다”며 “투자자들이 연금 자산을 보다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현실적 해법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67만원으로, 실제 1인 생활비 192만원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며 “ACE ETF를 활용한 실질적 노후 대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업계는 투자자 스스로 자산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셀프 인베스트(Self-Invest)’ 흐름이 확산되면서, 실무 중심의 ETF 투자 자료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