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미약품]](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171_695039_741.jpg)
국내 대표 제약사인 한미약품이 올해 들어 네 번째 의약품 회수 조치를 받았다. 이번에는 어린이 종합영양제로 잘 알려진 ‘텐텐츄정’이 대상이다. 해당 제품은 어린이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 한미약품이 제조·판매하는 텐텐츄정 일부 제조분에서 이물 혼입 우려가 확인됐다며 영업자 회수 명령을 내렸다.
회수 대상은 △제조번호 24825117(사용기한 2026년 12월 17일) △제조번호 224825322(사용기한 2027년 1월 14일) 등 2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즉시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해 전량 폐기할 계획이다.
텐텐츄정은 비타민 A·B1·B2·B6·C·D·E와 함께 칼슘, 마그네슘, 항산화 성분인 코엔자임Q10 등이 포함된 종합영양제다.
이 제품은 어린이 성장과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들 사이에서 꾸준히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실제로 지난해에는 품절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미약품의 의약품 회수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1월에는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듀오정500/2.5㎎’이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된 사실이 적발돼 회수됐다.
7월에는 진해거담제 ‘암브로콜시럽’에서 이물 혼입 우려가 제기되며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8월에는 항생제 ‘모록사신정400㎎’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불순물이 검출됐다.
여기에 이번 텐텐츄정까지 회수 대상에 포함되면서 한미약품은 올해만 네 차례 회수 사태를 겪게 됐다. 업계 일각에선 국내 굴지의 제약사임에도 잇따른 품질 문제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