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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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퇴직금을 포함해 총 88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제약·바이오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임 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에서 56억5800만원, 한미약품에서 32억1200만원을 받았다. 각각의 급여는 1억1200만원과 9300만원이었으며, 대부분은 퇴직 소득이었다.

한미그룹 지배주주 일가도 수억원대 보수를 챙겼다. 송영숙 회장이 11억3700만원, 임주현 부회장이 5억3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배주주 일가 외에는 박중현 전무가 퇴직금을 포함해 7억3600만원을 받았다.

삼진제약에서는 최용주 전 대표이사 사장이 퇴직금을 포함해 총 51억9800만원을 받아 임 전 사장 다음으로 많았다. 같은 회사 오갑진 전 상무도 5억원 이상을 수령했다.

보령 김성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급여 2억원과 주식보상 34억6000만원을 합쳐 총 36억6000만원을 받으며 고액 수령자 명단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퇴직금 없이 5억원 이상을 받은 경영진이 4명에 달했다. 존림 대표가 26억5800만원, 김태한 고문이 23억1600만원, 민호성 부사장이 7억5800만원, 김동중 부사장이 6억1900만원을 받았다.

SK바이오팜에서는 이동훈 대표가 9억9100만원을, 유창호 전략&투자부문장은 6억900만원을 수령했다. 셀트리온에서는 서정진 회장이 9억6200만원을 받아 유일하게 고액 보수자로 기록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은 13억5900만원, 동아에스티 정재훈 대표는 5억3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은 11억3500만원,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는 12억5500만원을 수령했다.

이외에도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12억1300만원) △윤상현 HK이노엔 부회장(9억5400만원)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7억700만원)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7억9600만원)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6억7200만원) 등이 퇴직 없이 상반기 5억원 이상을 받았다.

특히 유한양행은 장기 근속 직원들의 퇴직으로 고액 퇴직금 지급 사례가 두드러졌다. 정우용 전 이사대우부장이 10억1500만원, 최정욱 전 부장이 9억8700만원, 김영욱 전 부장과 김우원 전 이사대우부장이 각각 8억2700만원, 조군희 전 부장이 8억1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 일동제약, 제일약품, 동국제약, 대원제약 등은 올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 수령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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