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디자인혁신 사업계획 조감도.[출처=서울시]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디자인혁신 사업계획 조감도.[출처=서울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이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를 통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열린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신축사업과 관련한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2023년 12월 서울시 ‘제2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에서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헤더윅의 설계안에 따라 백화점은 모래시계 형태의 쌍둥이 빌딩으로 탈바꿈한다.

신축 건물은 단순한 판매시설을 넘어, 지하광장·저층부 실내외 공개 공간·중층 정원·옥상 정원으로 이어지는 공유 공간이 특징이다. 지하광장에는 시민 휴게·편의시설을 비롯해 전시와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또한 3개층 높이의 실내형 녹지공간, 중층과 옥상정원은 사계절 시민에게 개방되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휴식 공간으로 제공된다.

이번 사업의 공공기여 방안으로 내년에 이전 예정인 청담고등학교 부지에 디자인센터 등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에 따라 사업자는 용적률·건폐율 완화, 신속 행정지원,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운영 주체인 한화갤러리아 측은 공모 당시 법적 한도 대비 1.2배, 최대 60%까지의 용적률·건폐율 완화를 요청했고, 최종 범위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품격을 높이는 혁신적 건축이 될 것”이라며 “독창적 디자인의 랜드마크 조성과 시민 공유공간 개방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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