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출처=연합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561_695474_1811.jpg)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사 CEO들을 향해 “복잡해지는 금융환경 속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외 금융사 간 영업방식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소비자 권익 보장에 있어서는 예외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은행·보험·증권·자산운용사 등 25곳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업권별 릴레이 간담회에서 일관되게 소비자 보호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 왔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도 “상품 설계 단계부터 판매와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권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외국계 금융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 보호 원칙은 국적에 따라 달라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금융시장의 역동성을 키우는 주체로서 글로벌 금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정부는 반도체와 같은 기존 주력산업 혁신과 함께 AI, 문화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생산적 금융 확대와 맞물려 외국계 금융사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통상정책 등 대외 변수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하면서, 글로벌 금융사의 시각을 바탕으로 금융감독·검사 정책에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계 금융사 CEO들은 한국 금융 허브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필요성 등을 제언했다. 아울러 외국계 금융사의 규모와 영업 특성을 고려해 규제 환경을 보다 유연하게 설계해 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