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839_695847_2317.jpg)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사망 사고 소송을 또다시 합의로 마무리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2019년 모델3 차량 사고로 숨진 10대 소년 유족과 최근 비공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원래 약 한 달 뒤 시작될 예정이던 배심원단 재판은 합의에 따라 취소됐다.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는 2019년 벤저민 맬도나도와 아들 조바니가 포드 익스플로러를 타고 귀가하던 중 발생했다. 도로 흐름이 느려지자 맬도나도가 차선을 변경하려는 순간, 뒤따라오던 테슬라 모델3가 이들을 들이받으면서 차량이 전복돼 중앙분리대에 충돌했다. 당시 차량은 오토파일럿 상태였으며, 조수석에 있던 15세 아들 조바니가 튕겨 나와 크게 다친 끝에 숨졌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로 여러 차례 소송에 휘말렸지만, 대부분 재판에 가지 않고 합의로 정리해왔다. 다만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배심원단이 테슬라의 책임을 일부 인정해 약 2억4천300만 달러(약 3천400억원)의 징벌적 배상 판결을 내렸다. 테슬라는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오토파일럿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합의 역시 테슬라의 책임 공방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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