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출처=HD현대중공업]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출처=HD현대중공업]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이 "새로운 조선소 투자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한 설비 활용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산조선소 활용이나 울산 신규 도크 설치는 사실이 아니"라며 "(합병 후) HD현대미포 조선소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도크를 거의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큰 투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이 우려하는 싱가포르 투자법인 신설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검토했다.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인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국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할 때만 해외 인력을 보충할 계획"이라며 "최근 지원자가 꾸준히 늘어 대규모 외국인 인력 도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업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KDDX(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에 대해선 "민감한 사안이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으며, 페루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지만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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