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J대한통운]
[출처=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실적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의 시너지와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 등으로 택배 물동량을 확보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과 손잡고 ‘바로구매 서비스’의 배송을 전담한다. ‘바로구매’시 배송기사가 판매자 지정 장소에 도착해 상품 집화부터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이번 당근마켓과 협업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는 등 불황형 소비가 늘어나고 상황에서 택배 물동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바로구매’는 판매자가 게시글을 올릴 때 바로구매 옵션을 선택하면 구매자가 결제하고 택배배송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거래 서비스다. 판매자는 연락처, 발송지, 물품 무게 등 배송 정보를 입력하고 구매자는 배송지를 입력한 뒤 택배비가 포함된 금액을 결제하면 물품을 받아볼 수 있다. 클릭 몇 번만으로도 간편한 중고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판매자 지정 장소에서 상품을 수거해 최종 배송까지 이어지는 E2E(End to End) 서비스를 통해 거래 안정성을 높였다. 개인정보 비노출 전용 송장과 전용 IT 화면을 도입한 것도 차별화된 시도다.

향후 소비자들의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당근마켓 전용 포장키트를 개발하고 중고거래 시장 활성화와 당근마켓 바로구매 서비스 인지도 향상을 위해 ‘오네(O-NE) x 당근마켓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주7일 배송인 ‘매일 오네’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는 상황도 긍정적이다. 특히 풀필먼트 서비스 ‘더 풀필’과 연계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풀필먼트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입고, 보관, 포장, 출고, 배송, 반품 등 모든 물류 과정을 일괄적으로 대행하는 서비스다. 이커머스 판매자는 상품 보관, 포장, 배송 등 물류 업무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돼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매일 오네’ 서비스로 이커머스 판매자는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졌다. 동시에 구매자들은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에 CJ대한통운 이커머스 풀필먼트사업의 고객사는 올 상반기 중소형 셀러를 중심으로 61.9% 증가했다. 매출 역시 15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IB업계는 CJ대한통운의 중소형 셀러들의 물량확대와 내수경기 회복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택배 물동량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지원금이 집행되며 택배 물동량 성장이 기대된다”며 “소비쿠폰은 대부분의 이커머스사의 사용이 제한되지만, 소비 진작에 따라 택배 물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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