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확보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출처=포스코 ]
포스코가 확보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출처=포스코 ]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자원 확보 전략을 이어가며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 리튬 프로젝트(Hombre Muerto North Lithium Project, 이하 HMN 프로젝트)’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들어섰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강화하고, 기존 프로젝트와의 연계로 생산 효율을 높이려는 행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의 ‘리튬 사우스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Lithium South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리튬사우스)’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양측이 최종 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모든 절차가 당초 일정에 맞춰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7월 리튬사우스에 최대 6200만 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하며 비구속적 조건부 계약(LOI)을 체결했다. 대상에는 알바 사브리나, 나탈리아 마리아, 트라모, 소피아 1·2·3 등 리튬사우스가 보유한 주요 광권이 포함된다. 리튬사우스가 구매 옵션을 가진 하이드라 X·XI 광권도 추가 협상 가능성이 있다.

HMN 프로젝트는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에 걸친 3287헥타르 규모 사업지로, 지난해 예비경제성평가 결과 약 158만 톤의 탄산리튬(LCE) 자원이 확인됐다. 평균 농도는 736mg/L로, 연간 1만5600톤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HMN 프로젝트는 포스코가 약 4조 원을 투자해 진행 중인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와 인접해 있다. 두 사업지를 통합 운영하면 생산 원가 절감과 운영 시너지가 가능하고, 지난해 준공한 연산 2만5000톤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과의 연계도 강화된다. 포스코는 오는 2028년까지 옴브레 무에르토 일대에서 연간 10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리튬 우량 자원 확보를 위해 리튬사우스 프로젝트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인수를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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