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815_696994_365.jpg)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은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 사운드 유나이티드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운드 유나이티드는 앞으로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 내 독립전략사업부로 운영된다. 각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유지해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사운드 유나이티드는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오디오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하만은 JBL, 하만 카돈, AKG, 인피니티, 마크 레빈슨 등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와 더해 글로벌 오디오 라인업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하만은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 시장에서 약 60%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헤드폰과 무선이어폰 분야에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2025년 608억달러 규모에서 2029년 7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거래는 삼성전자가 2017년 약 9조원에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인수는 의미 있는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하만은 독보적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오디오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성장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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