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회사 파업에…현대차·기아 공장 일부 가동 중단

현대모비스의 생산 자회사가 부분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현대자동차·기아의 일부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24일 완성차 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이날 오전부터 주·야간 파업에 돌입했다. 두기업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가 4시간씩 파업했다. 

 양측 노조는 100% 미래 고용 보장과 완성차 수준의 기본급(10만원 인상) 및 성과급을 요구했다. 이에 모트라스 사측은 기본급 7만8000원 인상 등을 제의했지만, 노조 측이 거부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부분 파업 영향으로 일부 현대차 울산 공장과 기아 오토랜드 광주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기아는 제품과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 생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 생산라인도 곧바로 영향을 받는 구조다.

국내 최대 부품사인 모비스의 생산 자회사 파업으로 현대차·기아 완성차 기준으로 이날 하루 수천 대에 육박하는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