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 단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로봇학습 콘퍼런스(CoRL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788_698122_5226.jpg)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 단장이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단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로봇학습 콘퍼런스(CoRL 2025)' 기조연설에서 시장에 최적화된 로봇을 찾기 위해 고속형, 고강도형, 인간 친화형 등 다양한 형태(폼팩터)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동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기술의 공급자이자 수요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이상적인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기술 공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이날 발표에서 삼성전자가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설계부터 정밀 조작이 가능한 '로봇 손' 기술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의 유형과 크기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를 시도하고 있다"며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자유도(high DOF) 정밀 조작용 손 개발 계획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로봇을 꼽고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 말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과 동시에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으며, 지난 8월에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AI) 과제 전담 조직인 '이노X랩'을 설립했다.
이노X랩은 △디지털 트윈 설루션 적용 및 확산 △로지스틱스 AI 적용을 통한 물류 운영 모델 혁신 △피지컬 AI 기술 제조 자동화 추진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기술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