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건복지부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1단계에 선정돼 의료용 이동형 양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출처=레인보우로보틱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701_701422_659.jpg)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가 추진하는 '2025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1단계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효율적 수술환경 조성을 위한 휴머노이드형 피지컬 AI 기반 수술보조 로봇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미국의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를 모델로 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의료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R&D 프로젝트로, △보건안보 △미정복질환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대 미션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번 과제는 총 정부 출연금 175억원 규모로, 2025년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5년간 단계별 경쟁형 체제로 운영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참여하는 과제는 이 중 ‘필수의료 혁신’ 분야에 해당하며, 병원 수술실 환경에서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을 보조할 수 있는 의료형 양팔 로봇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재 개발 중인 수술 보조 로봇은 단순 자동화 기능을 넘어, 의료진의 수술 맥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예측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적 보조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과제는 단계별 경쟁형 체계로 운영된다. 전국 15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지원한 1단계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되어 모두 병원에서 주관을 하게 됐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 중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사의 이동형 양팔 로봇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수술 보조용 로봇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수술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 사양 정의, 제어기 및 인터페이스 요구 도출, 수술용 그리퍼 및 덱스터러스 핸드의 설계 지원, 품질 기반 설계 자문 등을 통해 과제 수행에 참여하고 있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국가 과제 참여는 의료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응용 분야로 기술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