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성수동 T팩토리에서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왼쪽)과 SKT 정준영 air서비스팀장이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air)’를 소개 후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SK텔레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0962_698332_5313.jpg)
SK텔레콤이 자급제 전용 요금제 '에어(air)'로 2030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단말기와 요금제를 선택하려는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요금 부담은 낮추고 앱으로 가입부터 개통까지 다이렉트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에어 서비스의 가입 및 개통을 오는 13일부터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13일부터 자급제 단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이심 단독 가입 서비스(SIM only)를 제공한다.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은 이날 성수 T팩토리에서 열린 에어 브랜드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통신사에서 기존에 제공하지 않았던 혜택을 디지털 방식으로 고객에게 직접 제공해 체감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0세대 중 자급제 단말을 쓰는 고객은 굳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다. 통신사도 온라인에서 탐색과 개통을 지원하는 만큼 고객과의 접점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2030세대 직원들이 디지털에 익숙한 고객을 중심으로 원하는 통신 서비스가 어떤 모습일지 고민하면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에어는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제를 구성해 요금 부담을 낮췄다. 필수적인 데이터와 음성 통화,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가 혜택을 없앴다. 요금제는 총 6가지로 △월 2만9000원·7GB △3만8000원·15GB △4만4000원·30GB △4만5000원·71GB △4만7000원·100GB △5만8000원·무제한이다.
앱으로 가입·개통·고객상담·해지까지 고객이 한 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웠던 회선 가입 과정을 쉽고 빠르게 바꿨다. 고객이 직접 입력해야 하는 단계를 최소화했다. △즉시 개통이 가능한 이심(eSIM) 우선 지원 △신청 후 당일 수령 가능한 유심 배송 △해피콜 없는 자동 유심 개통으로 빠른 셀프 개통을 지원한다.
앱으로 포인트를 쌓고 통신비 납부, 네이버페이포인트 등 제휴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앱 내에서 만보기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팀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통신 서비스는 복잡하지 않고 앱 하나로 끝내기를 원한다"며 "2030 자급제 고객들이 원하는 핵심 서비스만 담아 단순하고 가벼운 통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어 요금제는 기존의 SK텔레콤 요금제와 알뜰폰과도 차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T다이렉트샵은 T멤버십 혜택, T에서 제공하는 기존 혜택 등을 제공한다. 에어 요금제의 경우 별도의 앱으로 구성돼 앱에서만 가능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에어 서비스 고객은 T멤버십을 제공받지 않기 때문에 혜택이 비슷할 수는 있으나 겹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뜰폰과의 경쟁이 아닌 자급제 단말 사용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에어를 기획하게 됐다"며 "품질뿐만 아니라 일상 속 추가 혜택으로 연결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