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금융감독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052_698422_361.jpg)
금감원과 은행권이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소외 해소와 금융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측은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전국에서 292건의 집중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지방 교육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하고 체험관·이동점포 등을 활용한 맞춤형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집중 교육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지방 노인시설의 교육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노후 자산관리부터 디지털 금융기기 활용, 금융사기 예방까지 고령층이 당면한 과제를 폭넓게 다룬다.
특히 전체 교육의 53%인 155건을 비수도권에서 진행하고, 은행 체험관 98건, 디지털 배움터 연계교육 41건, 찾아가는 금융교육 153건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한다.
은행 체험관 교육은 신한은행 ‘학이재’, IBK기업은행 ‘금융배움터’, 하나은행 ‘시니어 컬처뱅크’, iM뱅크 ‘금융체험파크’ 등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모바일 뱅킹과 키오스크 사용법, 금융사기 예방, 노후 자산관리 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디지털 배움터에서는 키오스크·스마트폰 활용법, 기차 예매·배달앱 사용법 등 기초 디지털 역량 교육과 함께 금융사기 예방교육이 이뤄진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실생활과 금융을 동시에 배우도록 구성됐다.
찾아가는 금융교육은 금감원과 은행 전문 강사들이 전국 노인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1대1 맞춤형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 앱과 금융교육 앱을 활용해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히고, 금융사기 예방과 은퇴 후 자산관리, 연금 활용법 등 실질적인 교육이 병행된다.
금감원의 ‘금융사랑방버스’와 은행의 이동점포는 현장에서 키오스크와 ATM을 활용한 실습교육과 상담을 지원하며, 일부 시설에서는 뮤지컬 형식의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마련된다.
금감원은 이번 집중교육기간 종료 후에도 고령층의 금융 이해력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금융, 노후자산관리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고령층은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를 통해 방문교육을 신청하거나, 고령층 전용 금융교육 교재와 영상을 활용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집중교육은 고령층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 적응하고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포용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