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363_698768_500.jpeg)
국내 4대 금융지주를 비롯한 은행권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대출 성장과 이자마진 개선이 맞물리면서 순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상장 은행지주사와 기업은행의 3분기 추정 순이익은 약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6·27 부동산대책 에도 불구하고 이전 주택담보대출 신청분이 8월까지 실행되면서 3분기 가계대출성장률은 1.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약 1bp 가량 개선세가 유력하다.
시중금리가 3분기 내내 보합세를 보이면서 은행권의 유가증권평가익 등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세가 유력하다. 대손비용도 특별 충당 요인이 크지 않아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별로는 BNK금융이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삼정기업 충당금 환입 효과로 순익이 25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신한·하나·iM금융 등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의 경우 동양·ABL생명 인수 효과가 반영되며 4000억~6000억원 규모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 순익 8700억원 수준에 더해 실제 순익은 1조2000억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은행권을 짓눌렀던 홍콩 H지수 ELS 과징금 리스크도 크게 완화된 것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과징금 부과율을 세분화하고 감경 요인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당초 최대 6조200억원으로 예상됐던 과징금 부담은 5000억원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위반행위 중대성 평가 결과에 따라 과징금 부과기준율이 달라지는데다 경미한 위법행위의 경우에는 부과기준율의 2분의 1 범위내에서 조정 가능하다. 사전예방 및 사후수습 노력이 있었던 경우 기본과징금의 최대 75%까지도 조정할 수 있다.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분기 13.44%에서 3분기 13.5~13.6% 수준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 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폭이 크지 않아, 향후 주주환원율 확대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은 2026년 총주주환원율을 5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익이 이미 10조원에 달하는 만큼 하반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순익은 약 18조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16조5268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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