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석유화학산업 단지 전경 [출처=서산시]](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334_698740_43.png)
석유화학 업계가 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에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ESG(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협력사의 기술과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기술보호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술보호 지원사업은 협력사의 기술 유출과 위 · 변조를 예방하고 중요 데이터 복구 시스템과 지식재산 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LG화학은 기술보호가 필요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보안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프로그램을 연계해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지원 사업으로 LG화학의 양극재 건조설비 공급 업체인 우리이엠아이에는 보안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보안솔루션 구축과 제3자가 보관 · 인증하는 기술지킴서비스를 지원하고, 펌프 제작 전문 업체인 동양화공기계에는 외부로 기술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과 기술지킴서비스를 지원한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협력사들의 자체 데이터는 물론, 양사간 공유하는 기밀 정보까지 보안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윤주 LG화학 CSSO 전무는 “LG화학은 협력사의 데이터와 기술보호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전반에 대한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2025년 금호석유화학 협력사 ESG 워크샵’을 열었다.
이번 ESG 워크샵은 △우수 중소협력회사 시상 △협력사 ESG 평가 안내 △협력사 ESG 역량 강화 교육 및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울산과 여수, 서울 등에서 총 3회 진행된 워크샵은 협력사 대표와 실무자를 포함해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산업 전반의 이해관계자로부터 탄소중립을 비롯한 환경, 안전, 인권, 공급망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ESG 경영을 협력사와 함께 추진해야 하는 공동의 과제로 삼고 워크샵을 추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런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공급망 ESG 정책과 협력사 ESG 방침 등을 제정하고 공급망 ESG 진단 및 실사 체계를 정비해 지속가능한 조달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한 협력사 ESG 워크샵은 지난해 진행한 협력사 ESG 평가에 대한 리뷰와 ESG 전반에 대한 기초 교육 및 국내외 ESG 규제 동향 공유, 공급망 평가 대응 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사례와 방안 등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을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공급망 ESG 리스크 사전예방 및 관리수준 향상, ESG 고위험 협력사에 대한 개선 유도, 당사의 지속가능경영 이행력 강화 및 외부 평가 대응력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협력사 ESG 평가 결과 및 ESG 경영의 도입과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중소기업 협력회사 6곳을 선정해 포상하고, 워크샵에 참석한 모든 협력사에 기념품도 지급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워크샵은 기본적인 ESG 경영 활동 강화 뿐만 아니라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앞으로도 금호석유화학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