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371_698775_1954.jpeg)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공급 확대 움직임으로 하락했지만, 국내 판매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소비자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 29일~10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661.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2원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L당 1722.9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0.76원 올랐다. 반대로 최저가는 대구로, 평균 1630.4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주보다 1.8원 오른 수준이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71.9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1633.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이번 주 국내 경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533.1원으로, 전주보다 2.1원 올랐다. 휘발유보다 상승 폭이 큰 흐름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다소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7.6달러로, 전주보다 2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하락한 77.6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4달러 내린 90.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통상 국제유가 흐름은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수 있지만, 경유는 상대적으로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 흐름을 감안하면 휘발유는 하락 여력이 있지만, 경유는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가격은 안정세 속에서도 경유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