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린 오픈AI 개발자 콘퍼런스(오픈AI 데브데이)에서 샘 올트먼 COE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출처=연합]
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린 오픈AI 개발자 콘퍼런스(오픈AI 데브데이)에서 샘 올트먼 COE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출처=연합]

오픈AI가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DevDay 2025)’에서 챗GPT에서 직접 외부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앱 SDK(Apps SDK)’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는 챗GPT 안에서 앱을 직접 실행하고 대화로 조작할 수 있다”라며 “대화형·적응형·개인화된 새로운 세대의 앱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앱 SDK는 챗GPT를 단순한 챗봇이 아닌 상호작용형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핵심 단계”라며 “향후 비즈니스, 교육,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의 앱이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챗GPT 안에서 앱을 실행하는 첫걸음일 뿐”이라며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유용성을, 개발자에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챗GPT에서 앱을 실행하면서 각 서비스 계정에 로그인하고 데이터와 콘텐츠를 불러오거나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챗GPT에 지시할 수 있다. 사실상 챗GPT가 웹 브라우저를 대체하는 ‘AI 운영체제’로 진화하는 것이다.

SDK는 경쟁사 앤스로픽이 지난해 공개한 오픈소스 표준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개발자는 SDK를 활용해 대화창 안에서 실행되는 카드형 앱부터 전체 화면 활용한 몰입형 앱까지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현재 앱 SDK는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됐다. 챗GPT 무료·플러스·프로 사용자에게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유럽연합(EU)은 규제 문제로 제외됐다.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교육용 버전에는 올해 안에 지원될 예정이다.

AI 시장 분석가들은 "오픈AI가 챗GPT를 ‘대화형 OS’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앱스토어처럼 별도의 설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앱을 발견하고 바로 사용하는 시대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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