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788_699267_5225.png)
이달 초(1~10일) 수출액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0% 이상 급증하며 견조한 수출 흐름을 이어갔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10일 수출액은 1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가 지난해 5.5일에서 올해 3.5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3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급증하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7.0%)와 석유제품(6.2%)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승용차(-51.8%), 자동차 부품(-49.1%) 등은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대만(200.4%)으로의 수출이 급증했으나, 주력 시장인 중국(-19.1%), 미국(-43.4%), 유럽연합(-44.0%)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35억달러로 22.8% 줄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무역수지는 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 월간 수출입 실적은 역대급 호조를 보였다. 9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659억5000만 달러로, 2022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166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입은 564억달러로 작년보다 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9월 무역수지는 95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