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추석 연휴 직후 거래일인 10일 1.7% 올라 사상 첫 3600대를 돌파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598.11로 출발한 직후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넘어서는 등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3617.86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외국인이 1조590억원 순매수해 증시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18억원, 5937억원 순매도했다.
미국발 인공지능(AI) 관련 훈풍에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7% 오른 9만4400원, SK하이닉스는 8.22% 뛴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긴 연휴 기간 글로벌 반도체 호재가 연이어 발생하며 국내 시장에서 수급이 단기적으로 반도체 업종에 쏠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두산에너빌리티(14.97%), NAVER(5.73%) 등도 올랐다.
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현대로템(-2.65%), LIG넥스원(-4.95%) 등 방산주가 하락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철강 수입 장벽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하면서 POSCO홀딩스(-3.66%), 세아제강(-1.61%) 등 철강 관련 종목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9.65%), 전기전자(4.78%), IT서비스(3.02%) 등이 올랐으며 운송장비(-2.18%), 운송창고(-1.77%), 금속(-1.2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24포인트(0.61%) 오른 859.49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