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메모리 1위' 탈환…SK하이닉스 제쳤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지 1개 분기 만에 다시 왕좌를 되찾은 것이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194억달러(약 27조6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SK하이닉스는 175억달러(약 24조9600억원)를 올렸다. 전 분기 대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은 각각 25%, 13%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반등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반도체 사업의 실적 반등에 힘입어 12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번 호실적에는 반도체 사업의 실적 반등이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을 5조∼6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텔, 2나노 세계 첫 양산…TSMC·삼성 제쳤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세계 최초로 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급 수준의 '18A' 공정 양산에 돌입했다.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팹52' 공장에서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먼저 최첨단 기술인 2나노 공정으로 반도체 양산을 시작한다고 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위기설에 휩싸였던 인텔이 정부와 빅테크의 지원을 발판 삼아 삼성전자와 TSMC를 제치고 2나노 시대의 문을 연 것이다. 삼성전자와 TSMC도 연내 2나노 양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인텔의 양산 선언을 계기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2나노 공정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브로드컴-오픈AI, 10GW 규모 칩 계약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10기가와트(GW)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칩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AI 클러스터용 가속기 및 네트워크 시스템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오픈AI가 설계한 AI 칩·시스템을 브로드컴이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공급하게 된다.

■SK하이닉스, 창립 42주년 기념일에 시총 300조 돌파 경사

지난 10일 창립 42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 주가가 4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 총액이 3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마감 기준 10일 SK하이닉스 시총은 311조5850억원으로 창립 이래 처음 300조원을 넘겼다. 지난 6월 시가총액 200조원을 처음 넘어선 뒤 4개월여만이다. SK하이닉스에 힘입어 SK그룹 시총도 400조원을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93% 상승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3% 급등한 6723.47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6% 이상 하락했으나 오픈AI와 브로드컴이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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