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266_699789_5028.jpg)
APEC 정상회의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글로벌 투자와 경제협력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APEC 회원국 및 경북도 투자포럼'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APEC 13개 회원국 대표단과 국내외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경북·경주시 외국인투자 확대와 APEC 역내 상호투자 활성화를 목표로, 첨단산업 분야의 양방향 투자 기회와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우리나라 무역·투자 구조에서 APEC 회원국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10대 교역국 중 9개국이 APEC 회원국이며,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 중 APEC 회원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64%에 달한다. 특히 외국인투자는 첨단산업, 관광 등 지역 특화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북도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육성을 집중 추진 중이다. 해당 분야 외국인투자 기업에는 세금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시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스마트 관광,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소재·부품 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각각의 전략산업 및 투자환경을 소개한 데 이어, 베트남·인도네시아·멕시코 등 APEC 회원국 대표단이 자국의 투자정책과 협력기회를 발표하며 실질적 교류의 장을 열었다.
오전에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22개 외국인투자기업과 1대1 투자유치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APEC 회원국 및 국내 기업이 참가한 해외진출 상담회가 열렸으며, 미국 텍사스주·베트남 무역진흥청·현지 산업단지 관계자 등이 참여해 법률, 조세, 노무 관련 전문가 상담도 이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는 첨단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투자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도 "이번 포럼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과 국내외 기업이 투자·경협 확대의 기회를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외국인투자 유치와 우리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APEC 관련 경제협력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9월 말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한 데 이어, 10월 말에는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와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등을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