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564_700137_5817.png)
한미 무역협상 후속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 진입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3.3원 오른 1421.2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0.9원 낮은 1417.0원으로 출발했지만 결제 수요 등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미국 워싱턴DC의 상무부 청사를 찾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2시간여 협상을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대미 투자 선불 요구가 한국 외환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 대안의 하나로 대미 투자금 공급 기간을 10년 등 장기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30일 타결한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예고한 대(對)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지만, 대미 투자 이행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078 수준으로 전날보다 0.50%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7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8.51원)보다 10.28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49.788엔으로 전일보다 0.8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