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미래융합기술원 김지홍 전무와 반 다이크 NLR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출처=KAI]
KAI 미래융합기술원 김지홍 전무와 반 다이크 NLR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출처=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소(NLR)와 손잡고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개발에 나선다.

KAI는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NLR과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무인 복합체계, 임무 자율화 등 미래 전장 핵심 기술을 공동 연구하며 차세대 항공전력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전략적 협력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임무 자율화, 데이터 링크, 기술 실증 등 NACS 핵심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특히 KAI가 개발 중인 유·무인 협업 전투체계 프로그램과의 기술 연계를 추진해 미래 항공전력의 통합 운용 능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NLR은 1919년 설립된 유럽 대표 항공기술 연구기관으로 첨단 항공기 설계·시험평가 인프라와 풍부한 연구 경험을 갖추고 있다. 유럽 주요 방산업체 및 NATO 회원국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 기반 비행제어·임무자율화·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KAI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독자 연구개발을 통해 △MUCCA(전투기 협업 무인기) △SUCCA(소형 협업 무인항공기) △AI Pilot(자율 전투조종체계) 등을 단계적으로 실증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NLR의 알고리즘 검증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접목, AI 기반 협업전투 알고리즘의 신뢰성과 운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 전무는 “NLR과의 협력은 기존 공동연구의 신뢰를 토대로 한 미래 항공기 기술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AI는 ‘패스트 팔로워’로서 축적한 체계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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