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소재개발연합’의 국산화 개발 성과 발표 단체사진[출처=K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655_703584_555.jpg)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소재 국산화 성과를 본격화하며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6일 사천 본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국산화 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해 출범했으며, 현재 경상대학교·한국재료연구원을 포함해 소재·부품 제조사 등 총 5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대·부산대·울산대 등 3개 대학이 신규 참여하며 산학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
KAI는 항공기 제작에 활용되는 알루미늄 압출재, 티타늄 압연재, 금속 분말 등 항공소재 69종과 기계·전장·배관 등 표준품 159종까지 총 228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KF-21 전투기 및 양산기 등에 적용한 결과, 현재까지 약 715억 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항공용 소재는 경량·고강도·내열성 등 특성상 기술 장벽이 높고, 해외 업체가 기술 이전을 제한해 핵심 전략 품목으로 꼽힌다. KAI는 전체 1800여 종의 항공 소재·표준품 중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인 약 9백여 종을 2030년까지 국산으로 대체해 최대 1조3000억원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국산 소재 적용은 원가 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생산 일정 단축·물류 비용 절감 등 직접적인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인 만큼 산업 전반의 고용 및 경제 파급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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