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총장 로크만 하킴 일행이 KAI 부스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출처=K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464_704511_044.jpeg)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무인 복합체계를 통해 동남아시아 방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KAI는 10일부터 1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D&S(Defense & Security) 2025’에 참가해 KF-21, FA-50, LAH, KUH 등 주요 항공기 라인업을 선보이고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전개했다고 12일 밝혔다.
‘D&S’는 2003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아세안 지역 대표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35개국 480여 개 업체와 4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KAI는 이번 전시에서 고정익과 회전익 항공기 전시 외에도 미래전장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체계(MUM-T) 개념을 제시해 기술력과 확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KAI는 이미 국산 항공기를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을 중심으로 후속지원 사업과 운영 효율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T-50 계열 78대(인니 22대, 필리핀 24대, 태국 14대, 말레이시아 18대), KT-1 20대 등 총 98대를 수출하며 K-방산의 산업화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정익 외에도 한국형기동헬기(KUH) ‘수리온’과 상륙돌격장갑차(AAV), 그리고 우주 분야 역량도 함께 소개했다. KAI는 전시 기간 동안 각국 군 관계자 및 방산 바이어와 면담을 진행하며 신규 프로젝트와 공동개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동남아 각국의 항공·방산 수요에 대응하며, 국산 항공기 후속지원체계와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AI 수출마케팅 부문장 조우래 전무는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는 KT-1, T-50 등 국산항공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시켜준 명실상부 K-방산의 핵심시장이다”라며 “유무인복합체계 등 미래사업 분야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