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대한민국 공군의 KF-16 시뮬레이터 성능 개선 사업에 참여한다.[출처=K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098_704069_4923.jpg)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한민국 공군의 KF-16 시뮬레이터 성능 개선 사업에 참여한다.
KAI는 지난 7일 미국 록히드마틴과 대한민국 공군 KF-16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과거 자체 기술로 공군에 납품한 KF-16 시뮬레이터 9대를 최신 F-16 ‘바이퍼(Viper)’ 형상 기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약 6년이며, 납품 이후 후속지원까지 포함된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협력(MOU) 관계의 연장선이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모델링·시뮬레이션(M&S)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KAI는 시뮬레이터 핵심 구성품 현대화와 현장 기술지원을 수행해 훈련 환경의 현실성 및 장비 신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군 조종사는 실제 비행과 유사한 조건에서 고충실도(High-Fidelity)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KAI는 T-50, KT-1, 수리온, LAH 등 70대 이상의 시뮬레이터 개발·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군 장보고-III 잠수함 조종훈련장비, 고속상륙정(LSF-II) 시뮬레이터 등 해상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VR·MR 기반 차세대 훈련체계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KAI의 기술력이 글로벌 파트너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록히드마틴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공군의 훈련체계 현대화와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AI는 항공기 플랫폼 제작사로서 축적된 운용 경험과 국내 개발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