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공군 공동개발위원장이 KAI 부스를 방문했다.[출처=KAI]
UAE 공군 공동개발위원장이 KAI 부스를 방문했다.[출처=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두바이 에어쇼에서 KF-21을 선보이며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항공·방산 전시회 ‘두바이 에어쇼’에 참여해 KF-21, FA-50, KUH 등 핵심 라인업과 미래항공우주 기술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두바이 에어쇼는 1986년 첫 개최 이후 규모가 급증해 지난해 기준 1500여개 업체, 200여대 항공기 전시, 15만명 참관이 모이는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KAI는 이번 행사에서 KF-21을 전면에 내세우고 FA-50, 수리온, LAH 등 기존 수출 추진 기종들의 사업 재확대 모멘텀을 강화한다. 동시에 초소형 SAR 위성, K-스페이스, UCAV, AI 파일럿 ‘KAILOT’ 등 미래 무인·우주 분야 기술을 공개하며 유무인복합체계 역량을 강조한다.

UAE는 KAI의 전략 파트너로 평가되는 주요 국가다. 최근 KF-2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기술 협력·방산 협력 확대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UAE 공군은 지난 4월 KAI 본사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견학했다. 당시 알사흐란 알누아이미 UAE 공군전투센터 사령관은 KF-21을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KAI의 훈련기·헬기 운용 실적도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KT-1과 T-50은 이라크, 튀르키예, 세네갈 등에서 높은 가동률과 운용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라크와 KUH 2대 계약을 체결해 국산 헬기 첫 수출 사례를 만들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현재 동남아, 남미, 유럽 등 항공기가 납품되며 안정적 운용에 따른 신뢰성을 바탕으로 UAE 등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미래 방위산업의 협력 파트너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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