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0년 노하우로 세계 LNG 시장 설계하다

신재생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브릿지 에너지원이자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는 LNG(액화천연가스)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주요 건설사들도 글로벌 LNG 플랜트 시장 진출에 속속 나서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하며 LNG 플랜트 건설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업계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이 글로벌 플랜트 시장 진입을 위한 전방위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먼저 현대건설은 2023년 파푸아뉴기니 LNG 사업의 FEED(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하며 액화플랜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7월 현대글로비스와 호주의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 간 업무협약(MOU) 을 체결, 우드사이드가 추진 중인 LNG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할 기회를 확보했다. 삼성E&A는 인도네시아 Abadi LNG FEED 용역에 참여하며 글로벌 LNG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LNG 플랜트 시장 진입을 시도하자,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레 대우건설로 쏠린다. 대우건설은 이미 전 세계 LNG 플랜트 시장에서의 참여 범위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으로서 주로 인수기지 및 저장시설 시공 경험을 축적해 왔으나, 생산국의 액화플랜트·CPF(중앙처리시설)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일찌감치 글로벌 LNG 생산국에 진출해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축적했다. 이를 통해 LNG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CPF(Central Processing Facility)·액화플랜트·인수기지 등 전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 수행 건설사로 성장했다.

CPF 프로젝트는 LNG 개발사업의 업스트림(생산) 단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설비로, 가스전에서 추출된 천연가스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압력을 조절하는 시설이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바란 인필(Gbaran Infill), 바란 우비에(Gbaran Ubie), 오투마라(Otumara) 프로젝트와 알제리 CAFC(Central Area Field Complex) 등 다수의 CPF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단독 EPC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LNG 개발사업 전체 비용의 30~45%를 차지하는 액화플랜트 분야에서도 대우건설의 기술력은 단연 돋보인다. 지난 30여 년간 나이지리아,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알제리, 러시아 등지에서 11기의 글로벌 액화플랜트를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도 추가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풍부한 실적과 기술 축적을 통해 대우건설은 LNG 플랜트 건설의 전 과정(EPC)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실상부한 'LNG 플랜트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LNG는 탄소배출이 적으면서도 수요처가 많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원"이라며 "전 세계에서 쌓은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전망이 밝은 LNG 사업의 글로벌 건설리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