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청파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청파동 일대에서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따내며 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열린 청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5층, 7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646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3556억 원(VAT 별도)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을 적용해 단지명을 '루이리스 써밋'으로 제안했다. '루이리스'는 'Royal(왕실)'과 프랑스 왕실의 상징 'Lis(백합)'을 결합한 명칭으로, 프랑스 건축 거장 장 미셸 빌모트와의 협업을 통해 프랑스 왕실의 품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랜드마크 단지를 짓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청파1구역은 외관·조경·커뮤니티 시설 전반에 프랑스 전통 궁전 건축 양식을 접목한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장엄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리듬감 있는 입면 구성, 블랙&화이트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향후 용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에는 약 1660㎡ 규모의 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되고, 자연 친화적인 테마가든이 곳곳에 배치된다. 

또한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고, 세대 내부에서는 조망권을 강화한 특화 평면을 적용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주택공급 1위의 명성에 걸맞는 정비사업 수행경험과 차별화된 시공능력을 기반으로 청파1구역이 서울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주거명작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