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가 기존에 개발한 로봇. (왼쪽부터 4족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협동로봇) [출처= 삼성중공업]](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475_701164_5654.jpeg)
삼성중공업이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조선업 특화 로봇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을 결합해 스마트조선소 전환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은 24일 '조선용 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한 AI 탑재 용접로봇을 시작으로, 이동형 양팔로봇과 4족로봇 등 차세대 로봇 개발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자사가 보유한 용접로봇 운영 데이터와 실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 개발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양사는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로봇을 경량화하고, 복잡한 곡(曲) 블록의 내부·경사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이동형 로봇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블록 용접·도장, LNG 운반선 화물창 용접, 배관 검사 등 약 90종의 자동화 장비와 로봇을 자체 개발·운용하고 있다. 또 강재 절단공장의 무인화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9월부터 24시간 운영체제를 가동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플랫폼 기술의 신뢰성 검증 △자동화 전문인력 양성 △산업재산권 확보 등 기술 생태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미래사업개발실장(부사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중공업의 자동화 기술력과 건조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AI와 로봇기술을 접목해 조선소 자동화 영역을 넓히고 사업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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