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삼성화재 ]](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642_701348_4333.jpg)
삼성화재가 영국 런던의 글로벌 특종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분 40%를 매수했다. 6년간 이어온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7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회사는 영국 캐노피우스에 5억8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 6월11일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이자 미국 사모펀드 센터브릿지가 주도하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4개월만이다. 각국 감독당국 승인과 반독점 심사를 통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캐노피우스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원수보험·재보험을 인수하는 글로벌 특종보험사다. 해운·항공·재난 등 고위험 산업 분야를 보장하는 ‘로이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다.
로이즈 시장은 전 세계 보험사와 투자자가 모여 복잡한 리스크를 분산해 인수하는 세계 최대 규모 특화 보험 거래소다. 삼성화재의 전략적 투자 이후 캐노피우스는 이 시장에서 5위권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캐노피우스의 매출은 35억3000만달러, 순이익 4억달러, 합산비율 90.2%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 총 3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세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총 40%의 지분을 확보, 피덴시아 컨소시엄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이사회 의석 확대와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권한을 강화, 실질적인 공동경영 체제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재보험·리스크 관리 등 글로벌 핵심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해외 수익기반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캐노피우스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보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