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회장이 27일 APEC 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출처=HD현대 ]](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702_701448_1453.jpg)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혁신 동맹(Global Alliance of Innovation)"을 강조하며, 미래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HD현대는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의 부대행사인 '퓨처 테크 포럼: 조선(Shipbuilding)'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정기선 회장을 비롯해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지멘스 등 글로벌 조선·방산·기술기업 관계자와 정부·학계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은 선박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제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긴밀한 글로벌 혁신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HD현대는 첨단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의 해양 르네상스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AI 혁신 기술, 스마트 조선, 한·미 전략적 협력 등 조선업의 미래 비전과 혁신 방향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HD현대의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도 연사로 참여해 조선업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안두릴의 존 킴 한국대표는 복합 무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방위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HD현대와의 무인수상정(USV) 공동개발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김형택 HD현대 함정AI전문위원은 “HD현대의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임무자율화 기술을 결합해 무인함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언 미국선급(AB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디지털 트윈, 자율운항 시스템, 로보틱스 등 차세대 조선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고, 조 보만 지멘스 CTO는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연결하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정민 HD현대 AI전략팀장은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해양산업’을 주제로, 자사 AI 솔루션인 오션와이즈(OCEANWISE)와 HD Agent, 명장 Agent를 발표했다. 니콜라스 래드포드 페르소나AI CEO는 고령화와 숙련노동자 부족을 해결할 방안으로 조선 산업용 휴머노이드 공동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또한 에릭 츄닝 헌팅턴 잉걸스 부사장은 HD현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세대 군수지원함 프로젝트와 첨단 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