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610_701318_3242.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내 조선소 방문 가능성이 거론된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
조선업계에서는 그가 이번 방한 기간 중 국내 조선소를 방문해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Make America’s Shipbuilding Great Again)’에 힘을 싣고, 관세 협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방문 후보지로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곳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유력한 방문지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화오션의 인연도 있다. 그는 트럼프그룹 회장이던 1998년 방한 당시,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요트용 선박을 즉석 발주한 바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지와의 거리 측면에서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가장 가깝다.
다만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인해 실제 방문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병존한다. 조선 3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과 관련한 공식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 기조연설과 정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APEC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