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청약성적 현황 이미지.[출처=더피알]
브랜드별 청약성적 현황 이미지.[출처=더피알]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순위 청약자 수를 분석한 결과,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기타 브랜드 단지보다 평균 5배 이상 많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에 총 145개 단지가 분양됐다. 1순위 청약자는 총 45만383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브랜드(컨소시엄 포함) 단지는 39개, 1순위 청약자는 29만6481명으로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반면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제외한 기타 단지는 106개로 전체 공급 단지의 약 73%를 차지했지만, 1순위 청약자는 15만7350명(34.6%)에 그쳤다. 수요자들이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준으로 청약 시장에서 명확한 선택을 하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브랜드와 지역에 상관없이 많은 단지들이 흥행하던 호황기가 지나고,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수요자들이 브랜드, 입지, 상품성 등 여러 요인을 꼼꼼히 따지며 신중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공 경험이 풍부하고 재무 안정성이 높은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말까지도 '메이저 브랜드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수요자의 관심은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로 쏠린다. 

GS건설은 10월 대전 도룡동 일대에 '도룡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대전이지만, '둔산자이아이파크'와 '문화자이SK뷰'가 연이어 완판을 기록하며 자이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도룡자이는 대전의 대표 부촌인 도룡동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대덕연구단지와 KAIST 등 국가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고, 명문학교가 다수 자리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월 초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광명뉴타운 내 광명11R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5개 동, 총 4291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이 중 6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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